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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굴욕'…삼성에 인텔 태블릿PC 판매늘려달라 읍소 : 네이버 뉴스

!!! 2014. 5. 30. 11:44

 

'인텔의 굴욕'…삼성에 인텔 태블릿PC 판매늘려달라 읍소

기사입력 2014-05-30 07:31

기사원문 24

인텔의 프로세서가 장착된 10.1인치의 갤럭시탭3.(삼성전자 제공)© News1

PC시장 줄고 태블릿PC 확대되는데...인텔 모바일 시장확대 '안간힘'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PC천하'시대 절대 강자였던 인텔이 삼성전자 눈치를 보는 신세가 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삼성전자에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태블릿PC 판매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PC가 주름잡던 시절을 호령하던 '갑'의 위상은 온데간데 없다. 태블릿PC가 PC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인텔이 모바일용 프로세서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를 만들던 인텔은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내면서 '성능은 뛰어나지만 전력 효율이 낮다'는 혹평을 듣고 있다. 휴대성이 중요한 모바일 기기에서 '저전력'은 가장 중요한 필수조건이다. 이에 고성능 CPU로 강점을 보이던 인텔은 IT 시장이 모바일 기반으로 옮겨오면서 여러가지 선택지 중 하나가 돼버렸다.
인텔이 주력으로 하던 PC CPU 시장은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PC 출하량은 전년대비 6.6% 감소하면서 2억7670만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반면 태블릿PC 출하량은 38.6% 성장해 2억7070만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PC시장은 후퇴하고 태블릿PC는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태블릿PC 수요가 PC를 넘어섰다.
인텔은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이지만 태블릿 프로세서 시장에서 4위에 머물러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태블릿 AP 시장은 애플(37.3%)과 퀄컴(11%), 삼성전자(9.7%) 순으로 시장을 차지하고 있었다. 인텔은 점유율 7.9%로 4위다.
삼성전자는 태블릿PC 시장 2위 업체기 때문에 인텔이 놓칠 수 없는 거래처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에서 1280만대의 제품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22.6%를 차지했다. 1640만대(28.9%)를 판매해 1위를 차지한 애플을 바짝 뒤쫓고 있다. 애플은 자체 제작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가장 큰 프로세서 수요처는 삼성전자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본사와 연이 닿을 수 있는 인텔코리아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텔의 프로세서를 장착한 갤럭시탭3 시리즈를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가 모바일 기기용 칩에서 인지도가 낮은 인텔과 협업한 사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텔은 올해 4000만대의 태블릿PC 프로세서를 팔겠다는 각오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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