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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콜롬비아 수니가, 네이마르에 사과 "정말 미안하다"
기사입력 2014-07-06 10:28:03 | 최종수정 2014-07-06 10: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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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네이마르가 5일(한국시간) 열렸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경기에서 후반 43분 입은 부상으로 인해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 AFPBBNews=News1
브라질-콜롬비아 8강전서 무릎으로 네이마르 등 가격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나폴리)가 자신의 위험한 플레이로 인해 월드컵을 마감하게 된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영국 BBC 등 외신은 수니가가 콜롬비아축구협회를 통해 사과의 뜻이 담긴 편지를 네이마르에게 전했다고 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수니가는 편지에서 "8강 경기 도중 불행한 부상으로 네이마르를 고통스럽게 만들어 진심으로 유감스럽다"며 "당시에는 경기 도중 나오는 일반적인 상황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로 그를 다치게 할 악의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 난 그를 존경하고 네이마르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진심으로 그가 하루 빨리 부상에서 회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네이마르는 5일 열렸던 2014 브라질 월드컵 콜롬비아와 브라질의 8강 경기에서 후반 43분 수니가의 과격한 플레이로 인해 부상을 입어 교체 아웃됐다.
당시 수니가는 가슴으로 볼 트래핑을 하려던 네이마르를 뒤에서 덮쳐 무릎으로 등을 가격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네이마르는 눈물까지 흘리며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밀 검사 결과 네이마르는 척추뼈 골절 진단을 받아 월드컵을 마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즉각 징계위원회를 열어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수니가의 파울에 대한 고의성 여부를 판단해 추가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콜롬비아에 2-1로 승리한 브라질은 같은 날 프랑스를 1-0으로 꺾은 독일과 9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sho2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