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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블랙베리가 삼성을 살리다 : 네이버 뉴스

!!! 2014. 8. 5. 07:50

 

삼성이 미 국방부 보안인증을 받은 것은 단지 미 국방부에 갤럭시를 납품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해외 특히 미국기업들이 일괄 구매하는 기업(B2B)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다.
이 전략이 주효해 최근 미국 기업들이 속속 업무용 스마트폰 단체 구입 목록에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를 올려 놓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세계적 에너지 회사인 쉘이다. 쉘은 전통적으로 블랙베리를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사용해 왔는데, 무려 전세계 12만명의 직원이 사용하는 업무용 스마트폰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이 유력한 교체 후보”라며 “결정되면 의무적으로 업무용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하는 직원들은 회사에서 일괄적으로 교체해 주기 때문에 최소한 수 만대의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주기적인 교체 물량까지 포함하면 물량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휴대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개인용(B2C) 스마트폰 시장에서 겪는 판매부진의 어려움을 B2B 시장에서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녹스를 준비하며 B2B 시장 진출을 준비해 온 삼성전자에게 블랙베리의 어려움이 호기가 되고 있다”며 “기업들의 교체수요가 갤럭시로 몰릴 경우 최근 B2C 시장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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