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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 와이브로 가입자 급감, 무제한 요금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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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8. 19. 11:29
네트워크 속도도 와이브로보다 LTE 테더링이 더 빠르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평가다. 이통사들이 광대역 LTE 등으로 LTE 네트워크 속도를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기 때문이다.
와이브로 이용자인 김준성(남, 32세)씨는 "와이브로로는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 5M~6Mbps, 심지어 1Mbps 이하로 나올때도 있다"며 "최근 LTE 무제한 요금제로 요금제를 바꾼 이후로 와이브로를 사용하는 빈도가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통신사들은 와이브로를 '계륵'과 같은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이용자가 있기 때문에 서비스를 갑자기 중단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더 원활한 속도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거나 신규 단말기를 선보이는 것도 부담스럽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와이브로대신 LTE-TDD를 육성하기로 정책을 세운만큼 통신사가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위한 투자를 늘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LTE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들이 굳이 와이브로까지 이용할 이유가 없어지면서 가입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와이브로 용으로 할당받은 2.3㎓ 대역 주파수를 LTE-TDD 용으로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는 와이브로 용으로 할당된 주파수라 용도변경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통신사가 와이브로 가입자에 대한 보호 대책을 마련하면 이 대역 주파수를 일부 회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