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의붓아버지 흉기에 찔린 중학생, 죽은 척해 목숨 건져 : 네이버 뉴스
!!!
2014. 9. 1. 12:20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는 곧바로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다.
B 군은 병원에서 장시간 대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A 씨 또한 팔의 상처를 치료하는 등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아들의 침착한 대응이 자신은 물론 자신을 죽이려던 의붓아버지의 목숨마저 살린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B 군을 발견할 당시 살아있다는 게 기적일 정도로 상처가 심각했다.A 씨 또한 과다출혈로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며 "신고가 조금만 늦었어도 A 씨와 B 군 모두 살아남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A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사실혼 관계인 동거녀에 대한 울분을 참지 못해 대신 의붓아들에게 몹쓸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 씨는 10여 년간 함께 살던 B 군의 어머니(40)와 최근 경제적 문제로 불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B 군 어머니는 한 달 전 가출한 상태로 충격적인 사건 소식을 접한 뒤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 군에 대한 학대 여부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권승혁 기자 gsh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