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컵스 다윈 바니, "나는 1/4 한국인…자부심 느껴" - 일간스포츠

!!! 2014. 9. 11. 16:44

 

컵스 다윈 바니, “나는 1/4 한국인…자부심 느껴”
[일간스포츠] 입력 2011.05.04 11:43

글자크기 글자 크게글자 작게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주전 2루수 겸 2번 타자로 뛰고 있는 신인 선수가 한국계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해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 중인 다윈 바니(25)는 하와이에서 태어난 한인 2세를 외할머니로 두고 있는 한인 4세다. 그는 스스로를 ‘1/4 코리안(quarter Korean)’이라고 부르고 있다.
바니는 “외할머니는 하와이로 이민 온 한인 부모님에서 태어나 하와이에서 자랐다. 이후 자신의 꿈을 찾아 라스베가스로 가서 가수로 활동했다. 일본인 남편을 만나 어머니를 낳았으며 나의 아버지는 백인”이라며 “나에게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할머니 이름은 이영순으로 미국 이름은 에스더(Esther)다. 올해 77세인 이 씨는 라스베가스 무대에서 가수로 이름을 알렸고 1960년대는 자신의 음악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후 라스베가스에 계속 거주하며 꽃가게를 운영했는데 사업 수단을 발휘, 그 곳에서 가장 큰 꽃가게로 성장시키기도 했다.
어머니 도린 바니는 현재 오레곤 포틀랜드에 거주하고 있으며 차남인 다윈 바니를 포함해 2남 2녀를 뒀다. 그의 형인 덕 바니는 한국계 입양인으로 현재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다.
바니는 외할머니에 대해 “그 옛날에 라스베가스에서 가수로 활약했다는 사실이 매우 특이하고 놀랍기만 하다. 항상 자신의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올 시즌 초 컵스 경기를 관람하러 시카고에 오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어머니에 대해서도 “항상 교육면에 높은 관심을 두었다. 지금도 매일 통화하며 안부를 묻는다”고 밝혔다.
바니는 오레곤스테이트대학 재학시절 미국대표팀으로 선발돼 월드유니버시티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또 2007년 팀이 대학월드시리즈에서 2연패를 하는데 큰 활약을 하기도 했다. 2007년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컵스에 발탁된 바니는 이후 메사와 피오리아, 데이토나(이하 싱글A), 테네시(더블 A), 아이오와(트리플 A)를 거쳐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올해는 치열한 스프링캠프 경쟁을 거쳐 시즌 시작과 함께 25인 엔트리에 들었고 홈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서며 2루수, 2번타자로 자리를 굳혔다. 2일 현재 바니는 26경기에 출장, 93타수 31안타(3할3푼3리) 14타점(팀내 2위) 15득점(팀내 3위) 1홈런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시카고 중앙일보=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다윈 바니 28일자=시카고 컵스의 한국계 선수 다윈 바니와 외할머니 이순영 씨. <사진=다윈 바니 제공>
다윈 바니 컵스=바니는 올해 컵스의 주전 2루수 겸 2번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시카고 컵스>

컵스 다윈 바니, “나는 1/4 한국인…자부심 느껴”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