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콕TV] '무도' 하차 노홍철 vs 길, 극과극 온도차 왜일까? : 네이버 뉴스
!!!
2014. 11. 9. 16:59
이는 두 사람이 같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놓였던 상황은 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길은 음주운전으로 하차하기 전 건물 임대 문제로 인한 갑을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또 '슈퍼7 콘서트'에 차질이 생기자 자신의 SNS에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길 스스로 '흑역사'라고 칭했을 정도로 다소 충동적인 사건이었다.
반면 노홍철은 논란이 없는 멤버 중 하나다. 이번 사건을 제외하고 그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은 한 번도 없다. 똑같이 음주운전이라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길이 하차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던 것과 달리, 노홍철은 한 번의 실수로 하차를 선언하게 된 것이다. 네티즌의 민심이 갈린 이유는 이 같은 상황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또 두 사람은 '무한도전' 내에서 그 입지와 역할이 전혀 달랐다. 길은 부침과 부진이 길었던 반면, 노홍철은 일찌감치 자기 캐릭터를 구축한 멤버다. 당연히 공백의 크기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물론 노홍철을 옹호해서는 안될 일이다. 그러나 한 번의 범범 행위로 수 년간 몸 담은 '무한도전'을 쉽게 떠난 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네티즌이 길과 달리 노홍철에게 너그러운 태도를 취하는 것은, 그동안 그가 프로그램 안에서 쌓아 온 열정과 땀에 대한 인정일 것이다. 그의 말대로 충분히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다시 '무한도전'에 복귀하는 것이 어떨지. 이르지만 조심스럽게 제안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