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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업 두달 연속 수주 세계 1위…중국 눌렀다 : 네이버 뉴스

!!! 2014. 12. 4. 10:52

 

韓 조선업 두달 연속 수주 세계 1위…중국 눌렀다

기사입력 2014-12-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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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중국에 밀리며 체면을 구겼던 한국 조선업이 10~11월 2달 연속 수주 실적 세계 1위를 지켰다. 2015년엔 국내 조선 빅3가 독점하다시피한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전망도 밝아 조선업계에 모처럼 화색이 돌고 있다.
4일 글로벌 선박·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수정환산톤수(CGT)기준 11월 국가별 수주실적에서 한국은 58만6809CGT로 중국(26만7663CGT)를 제치고 10월에 이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글로벌 수주 점유율은 48.5%로 절반에 육박했다. 수주 점유율은 중국이 22.1%, 일본이 20.2%로 뒤를 이었다.
월별 수주실적에서 한국이 중국을 앞선 것은 올 들어 2월, 7월, 8월, 10월, 11월 등 총 5번이다. 지난해엔 2, 3, 4월과 8월 등 단 4회에 그쳤다.
다만, 1~11월 누계 실적에서는 중국이 1457만5052CGT로 한국(1020만448CGT)을 크게 앞서고 있다. 수주 금액 측면에서도 중국의 1~11월 수주 누계는 281억 달러로 한국의 269억 달러보다 많다. 11월 한달간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은 120만8741CGT(46척)에 그쳤다. 이는 2009년 9월 76만5748CGT(53척)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1월 말 기준 전세계 조선소의 수주잔량은 1억1363만7716CGT로 집계됐다. 전세계 조선소의 수주잔량은 지난 5월 이후 6개월째 감소세다. 중국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3200만~3400만CGT 범위에서 수주잔량이 오르내리고 있다.
주요 선종별 선가는 하락하는 양상이다. 11월 들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선가가 100만 달러 하락해 척당 9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벌크선도 사이즈별로 척당 50만 달러씩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11월 클락슨 선가지수는 10월과 마찬가지로 139 포인트를 유지했다. 선가지수 하락은 조선업체가 새로 만드는 선박 건조단가가 내려간다는 뜻이다.
한편,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라인(Maersk Line)이 1만9000~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계획을 밝히면서 조선 빅3의 수주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2011년 대우조선해양에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한 바 있는 머스크라인은 추가적인 초대형 선박 발주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수주실적이 회복세에 있으며, 내년에는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활발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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