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임경완·권용관 등 7명 정식 계약한다, 가장 많이 본 뉴스 : 네이버 스포츠
한화, 임경완·권용관 등 7명 정식 계약한다
[OSEN=이상학 기자] 한화가 7명의 선수들을 새 식구로 맞이한다. 테스트를 통해 각 포지션에서 두루 쓸 수 있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한화는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를 참가한 투수 임경완(39) 내야수 권용관(38) 등 입단 테스트를 받았던 7명의 선수들에게 최종 합격 통보를 알렸다. 조만간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베테랑부터 젊은 선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에서 절실함과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준다.
지난달 초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합류한 임경완은 사실상 한화 선수로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SK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그는 김성근 감독의 연락을 받고 한화에서 재기 기회를 잡았다. 우리나이 마흔에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체중을 감량했고, 내년 시즌 전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막판 호출을 받고 테스트에 임한 내야수 권용관도 최종 합격했다. 권용관도 올 시즌이 끝난 후 LG에서 방출돼 갈 곳 없는 신세였지만, 옛 스승 김성근 감독의 부름을 받고 다시 기회를 얻었다. 그는 특유의 성실함과 견고한 수비 능력을 인정받아 LG와 SK에 이어 한화에서도 김 감독과 함께 하게 됐다.
김성근 감독은 "중간에서 던질 투수가 필요했다. 임경완은 경험도 많고, 쓰임새가 많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권용관에 대해서도 "우리 유격수가 약한데 잘 데려온 것 같다"는 말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임경완은 불펜 요원, 권용관은 내야수로 기존 한화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어 줄 전망.
아울러 LG 출신 외야수 황선일(27) 포수 이주호(23)도 한화 테스트를 통과했다. 왼손 외야수 황선일은 1군 통산 59경기에서 타율 1할7푼7리 9타점에 그쳤지만 2군 퓨처스에서는 꾸준히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고선수 출신 포수 이주호도 LG에서 1년 만에 방출됐으나 한화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김성근 감독과 고양 원더스에서 함께 한 3명의 제자들도 테스트를 통과,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투수 신정윤(24) 내야수 정유철(26) 외야수 채기영(20)은 원더스 해체 이후 지난달 중순부터 오키나와와 서산에서 테스트를 했다. 3명 모두 20대 초중반 젊은 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한화는 두산에서 나온 김동주 영입에는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 김성근 감독이 구단에 김동주 영입 의사를 전하지 않았고, 구단에서도 이와 관련해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 김동주보다는 간절함을 갖고 테스트에 응해 기회를 잡은 7명의 선수들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waw@osen.co.kr
<사진> 임경완-권용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