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론스타 뒷돈 받은 장화식 前대표, 당초 10억대 요구했었다 | Daum 미디어다음

!!! 2015. 2. 7. 02:40

 

론스타 뒷돈 받은 장화식 前대표, 당초 10억대 요구했었다
양측 협상 거쳐 8억 낙착… 유회원 석방땐 4억추가 합의도국민일보 | 지호일 기자 | 입력 2015.02.06 02:22

댓글36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툴바 메뉴

'론스타 저격수'로 활동했던 장화식(52·사진)전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가 유회원(65)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에게 당초 10억원대 '뒷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양측은 협상을 거쳐 거래액을 8억원으로 조율했고, 유 전 대표가 집행유예로 풀려날 경우 4억원을 추가로 지급키로 합의했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5일 배임수재 혐의로 장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는 6일 결정된다. 장 전 대표는 2011년 9월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공격을 그만두고 법원에 '유 전 대표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탄원서를 제출해주는 대가로 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은 유 전 대표 아들을 통해 장 전 대표의 증권계좌와 연결된 '가상계좌'로 한번에 송금됐다. 검찰 관계자는 "유 전 대표가 유·무죄가 바뀌고 법정구속도 되자 극도로 위기감을 느껴 장 전 대표의 '요구'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양측 변호인들은 거래 내용을 담은 합의문도 작성했다. 합의문에는 '유 전 대표가 집행유예로 석방될 경우 4억원을 추가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파기환송심에서 유 전 대표가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이듬해 2월 판결이 확정되면서 '성공 보수' 4억원은 없던 일이 됐다.
검찰은 합의문 작성에 참여한 변호인들도 불러 조사했다. 장 전 대표 측 변호사는 "이런 합의는 안 된다고 만류했는데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 전 대표가 챙긴 8억원 중 일부가 주식투자와 자녀 유학비 등에 사용된 정황을 잡고 구체적인 사용처를 추적 중이다. 장 전 대표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외환카드 해고 기간(8년) 동안의 임금을 받은 것"이라며 "합의 내용은 본인 '개인'이 유 전 대표 등에 대한 비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어서 단체 활동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밀린 임금을 받으려면 외한은행에서 받아야지 왜 론스타코리아 대표 개인에게 받느냐"며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론스타 뒷돈 받은 장화식 前대표, 당초 10억대 요구했었다 | Daum 미디어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