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0,700,000,000.. 애플의 시가총액, 세계 신기록 썼다 : 네이버 뉴스
$ 710,700,000,000.. 애플의 시가총액, 세계 신기록 썼다
기사입력 2015-02-11 17:35
애플의 시가총액이 7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 세계 증시에서 최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뉴욕 주식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주당 122.02달러에 마감, 최고가를 경신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7107억달러(약 776조844억원)를 기록했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1980년 12월 기업공개(IPO) 한 이후 주가 상승률은 5만600%에 이른다.
다른 기업들이 애플의 시가총액을 따라잡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격차가 두배 이상 벌어졌기 때문이다. 애플에 이어 2위인 엑손모빌의 시가총액은 3823억달러다. 애플은 지난 2011년 8월 엑손모빌을 제쳤다.
또 워런 버핏이 소유한 버크셔해서웨이는 3700억달러, 구글은 3628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가 3490억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화면 크기를 키운 '아이폰6'로 전 세계에서 대박을 쳤다. 특히 중국에서 지난해 10~12월 매출이 162억달러로 70%나 증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콘퍼런스에서 "중국 소비자가 가격에 너무 민감하다는 통념을 깨고 애플의 고급제품 판매가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4분기 애플의 매출은 746억달러, 순익은 18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 38%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총 영업이익(210억달러)의 93%를 애플이 쓸어담았다.
앞으로 애플 주가는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바클레이스의 벤 라이츠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엄청난 수준의 현금흐름을 자랑한다. 애플 주가는 15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8억5000만달러(약 933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쿡 CEO는 "크고 대담하고 야심찬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다. 애플의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