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닭꼬치 수입검사 조작 의혹까지...검찰 압수수색 벌여::민중의소리
식약처, 닭꼬치 수입검사 조작 의혹까지...검찰 압수수색 벌여
온라인이슈팀
식약처, 닭꼬치 수입검사 조작 의혹까지...검찰 압수수색 벌여
식약처
중국산 닭꼬치 수입업체 사장 정모씨는 지난해 8월 식약처로부터 니트로퓨란 대사물질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해당 물질은 니트로퓨란 항생제를 먹인 닭에서만 검출되는 것으로 인체에 해로워 국내에서는 사용이 금지됐다.
하지만 사장 정모씨는 그러한 닭꼬치는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중국산 닭꼬치 국내 수입을 추진하는 한 업체가 검역 당국에 대해 검사 조작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었다.
서울 남부지검은 충북 오송 식약처와 서울 양천구 서울식약청에 수사관을 각각 5명과 9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식약처 검사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중국산 닭꼬치 수입물품에 대한 유해물질 검사 자료를 제공받기 위해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모 중국산 닭꼬치 수입업체가 검역 통과를 위한 식약처 검사에서 떨어지자 식약처가 (경쟁업체에 유리하게) 검사성적표를 조작한 것이라며 행정소송을 냈다"며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한 자료를 받아보기 위해 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수입업체가 재검 요구를 했지만, 검사 절차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불가하다고 봤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문제는 사장 정모씨가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잡아떼며 논란이 거세지고있다. 또한 정 사장은 지난 2012년 봄 우연히 동종업계 B 업체의 중국산 닭꼬치가 니트로퓨란을 먹인 닭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당시 농림수산식품부(현 식약처)에 해당 내용을 제보했다고 했다.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니트로퓨란 항생제 닭의 행방에 대해 많은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