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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유족회 "4·3추념식에 대통령 참석을" : 네이버 뉴스

!!! 2015. 2. 27. 12:10

 

제주4·3유족회 "4·3추념식에 대통령 참석을"

기사입력 2015-02-27 11:42 | 최종수정 2015-02-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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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추념식 대통령 참석 요구하는 유족들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27일 오전 제주시 하니관광호텔에서 열린 제주4·3희생자유족회 2015년도 정기총회에서 유족회가 올해 열리는 4·3희생자 추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2015.2.27 bjc@yna.co.kr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올해 열리는 4·3희생자 추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정문현·이하 유족회)는 27일 오전 제주시 하니관광호텔에서 열린 2015년도 정기총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제67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참석 건의문'을 채택했다.
유족회는 건의문에서 "이 땅에서 다시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고, 평화와 인권·화해와 상생 정신이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퍼질 수 있도록 이번 4·3희생자 추념식에 꼭 참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4월만 다가오면 그동안 통한의 세월을 견뎌온 지난 세월을 한숨으로 떠올리며 다시 눈시울이 뜨거워진다"며 "지난 2000년 여야 합의로 4·3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많은 변화가 이뤄졌고 특히 대통령께서 추념일까지 지정해 줌에 따라 많은 위로가 됐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4·3사건은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가슴 아픈 역사'라고 평가했고 '추모기념일 지정을 포함해 제주도민들의 아픔이 모두 해소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굳게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유족회는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은 4·3유족과 제주도민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뿐만 아니라 낡은 이념논쟁을 뛰어넘어 화해와 상생으로 나아가는 국민대통합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추념식 참석을 통해 완전한 4·3 해결의 기틀을 마련해 주길 바랐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이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4·3희생자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원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의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 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며 "지혜를 모아 유족회와 제주도민이 바라는 진전된 4·3기념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지난달 2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4·3 추념식에 대통령의 참석을 건의한 바 있다.
4·3 희생자 추념식은 4·3 사건 발생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이전까지 위령제로 치러지던 행사가 지난해 처음으로 정부 주관 추념식으로 거행됐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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