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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최고 유망주 아덴하트 뺑소니 사망에 ML 충격
메이저리그를 빛낼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던 샛별이 불의의 사고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다.
LA 에인절스 투수 닉 아덴하트(23)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해 메이저리그 팬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0일 “아덴하트가 캘리포니아주 풀러튼시 레몬스티릿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면서 그의 사망 소식을 메인 화면에서 소개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아덴하트는 일행 3명과 함께 은색 차를 타고 가던 중 신호를 무시하고 아덴하트 탑승 차량을 덮친 차에 의해 사망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달아났으나 곧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덴하트는 뺑소니 사고 직후 어바인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수술 중 결국 사망했다. 신호등이 박살 나는 엄청난 충돌로 아덴하트와 동승했던 남성 1명, 여성 1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한 명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덴하트는 숨지기 전인 9일 오클랜드전에서 6이닝 무실점이라는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에인절스 팬은 물론 샛별 탄생을 기다려온 메이저리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터라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덴하트는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03년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최고의 16세 선수’로 뽑힌 뒤 2004년 드래프트로 에인절스에 입단한 최고의 유망주였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3경기 선발 등판했고 올해는 개막과 동시에 선발진에 합류해 큰 기대를 모았다.
에인절스 구단은 아덴하트를 추모하기 위해 오클랜드와 10일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양승남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1996 - 2009 . 이 페이지의 모든 저작권은 (주)경향닷컴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