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 꿈 접고 떠난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 무엇이 젊은 그를 좌절케 했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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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 꿈 접고 떠난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 무엇이 젊은 그를 좌절케 했나
이명희 기자 mins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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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아이는 키가 9.4cm 컸고, 방과 후 학교 어딘가에서 수업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가방 한 번, 실내화 주머니를 두 번 잃어버렸다 다시 찾았고, 을 기관사에서 딱지장사로 바꿨다…”
고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35)가 지난달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아이가 1학년을 무사히 마쳤다”로 시작하는 글이다.
‘싱글맘’으로 홀로 아들을 키워오던 그는 사랑하는 아들을 남긴 채 지난 8일 오전 서울 사당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다. 그의 아들은 이제 겨우 아홉살. 자신 역시 서른 다섯살에 불과했던 젊은 진보 정치인은 예고도 없이 일찍 세상을 떠났다.
경찰 조사 결과 박 부대표는 우울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그는 무엇 때문에 우울해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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