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 료마와 메이지 유신
리뷰로그
2014/03/18 17:57
http://blog.naver.com/hollis20/70186987765
- 작가
- 마리우스 B. 잰슨
- 출판
- 푸른길
- 발매
- 2014.01.29
'오늘밤 저는 선생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던 상관없이 선생님을 해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는 편협하고 옹졸했던 생각을 반성합니다. 저를 선생님의 제자로 받아 주십시요'
1860년대 변방의 힘없는 도사번의 하급무사에 불과하던 사카모토 료마가 개국론을 주장하던 에도막부의 가쓰 린타로를 암살하러 갔다가 국제정세의 변화와 서양기술의 습득을 통한 부국강병의 필요성등에 대한 얘기를 듣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는 장면이다.
이책은 네덜란드계 미국인 사학자인 마리우스 젠센이 1961년에 쓴책으로 에도시대 말기 막부의 국정수습 한계로 인하여 닥친 개국의 불가피성과 료마를 비롯한 유신지사들의 활약상, 일본의 근대화과정에서의 지역번주들의 첨예한 이해관계의 대립과 조정등의 상황이 현실감있게 묘사되어 있다
이책의 주요인물인 사카모토 료마는 에도시대 말기에는 왕정복고 운동인 근왕운동에 관심을 가졌으나, 가쓰 린타로에 감화되어 폭력이 아닌 온건하면서도 합리적인 사회변혁을 꿈꾸면서 막부시대를 끝내는데 결정적 전환점이 되는 삿조동맹을 이끌어 내게 된다.
이후 메이지 정부의 강령의 모태가 되는 선중팔책을 작성함으로써 메이지 유신(1868년)이 실현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하였지만, 1867년 12월 의문의 암살을 당함으로써 33세로 파란만장 했던 짧은 일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책은 총 아홉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장별로 자세하고도 풍부한 주석, 그리고 연표 및 참고문헌을 자세하게 덧붙여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만 등장인물이 많아 나름대로 메모를 해가며 볼 수 밖에 없었지만 메이지 유신의 전개과정 및 그 과정에서의 사카모토 료마를 비롯한 유신의 주역들의 활동상을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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