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174명 살린' 최초 신고자는 단원고 학생
기사입력 2014-04-22 17:17 | 최종수정 2014-04-22 17:23
<세월호참사> 국화 놓여있는 책상 (안산=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침몰 여객선 세월호에서 희생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책상 위에 22일 국화가 놓여 있다. 2014.4.22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배가 침몰한다' 전남소방본부에 알렸으나 아직 '실종'
(안산·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최초 신고자는 단원고 학생이었던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174명의 생명을 구조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이 학생은 안타깝게도 사고 발생 1주일째인 현재까지 생존자 명단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세월호참사> 유속 가장 느린 '조금' 수색활동 총력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22일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군, 해경 등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4.4.22 << 헬리캠 항공 촬영 >> jjaeck9@yna.co.kr superdoo82@yna.co.kr pch80@yna.co.kr superdoo82@yna.co.kr
16일 오전 8시 52분 한 남학생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남소방본부에 '배가 침몰한다'는 신고전화를 걸었다.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앞선 시각이다.
연합뉴스 확인결과 이 학생은 단원고 2학년 6반 A군으로 밝혀졌다.
많은 사람이 이 신고자를 궁금해했으나 당초 알려졌던 이름이 탑승자 명단에 없어 확인되지 않다가, 연합뉴스 취재과정에서 신원이 밝혀졌다.
A군은 119상황실에 "제주도 가고 있었는데 여기 지금 배가 침몰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 바꿔 드릴까요?"라며 사고사실을 신속하게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