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평형수 부족 규명' 1항해사 진술에 달렸다
기사입력 2014-04-23 14:11 | 최종수정 2014-04-23 14:35
여객선'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유기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1등 항해사가 지난 22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 해경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1등 항해사가 전담 관리…"평형수 선사 보고사항 아냐"
(목포=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이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주요 사고 요인 중 하나인 평형수(平衡水·밸러스트워터)는 1등 항해사가 전담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제기된 사고 원인 중 급격한 변침(變針)은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분석을 통해 확인됐고, 총중량 3배의 화물 과적도 출항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세 번째 사고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배의 균형을 잡는 평형수의 양은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월호가 총중량의 3배에 해당하는 화물을 실기 위해 평형수의 양을 줄여 화물을 과적하는 바람에 급회전 뒤 복원력 부족으로 침몰했다고 주장한다.
여객선'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유기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기관장과 1등 항해사 둘, 2등 항해사 등 4명이 22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한국선급(KR)은 지난해 1월 24일 일본에서 도입 후 개조한 세월호의 구조변경을 승인하면서 조건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