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돼지국밥집 실제 아들, 지방선거 출사표
기사입력 2014-05-09 10:30 | 최종수정 2014-05-09 10:44
영화 '변호인' 돼지국밥집 아들 출사표 (부산=연합뉴스) 영화 '변호인'에서 돼지국밥집 아들의 실제 모델인 송병곤(56) 법무법인 부산 사무장이 9일 6·4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를 밝히며 환히 웃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에서 돼지국밥집 아들의 실제 모델인 송병곤(56) 법무법인 부산 사무장이 6·4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부산 광역의원 서구1 선거구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하는 송 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권변호사 시절 이야기를 다룬 영화 '변호인'의 소재인 '부림사건'의 피해자 22명 가운데 한명이다.
부림사건은 1981년 9월 공안 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부산지역 학생과 회사원 등 22명을 고문 수사한 뒤 국가보안법 등 위반 혐의로 기소한 공안사건이다. 당시 노무현 변호사가 무료 변론을 맡았다.
송 씨는 영화 속 돼지국밥집 아들 '진우'의 실제 인물이다.
그는 당시 부산대 법대를 졸업하고 군 입대를 기다리면서 노동 현장을 경험하고자 공장에 다니다다 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