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 따르면 산란기인 3월부터 5월까지 8쌍의 따오기가 총 78개의 알을 낳았고 이 가운데 29개에서 새끼가 태어났다.
29마리 중 12마리는 지난해 6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중국이 기증한 수컷 진수이, 바이스가 다른 따오기와 짝짓기해 낳은 개체들이다.
진수이 쌍은 16개의 알을 낳아 9마리를 부화했고, 바이스 쌍은 7개의 알을 낳아 3마리를 부화했다.
환경부는 "진수이와 바이스의 새끼들은 그간 국내 따오기 복원 사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유전적 다양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따오기 증식·복원 사업은 2008년 10월 중국에서 기증한 따오기 양저우(수컷)와 룽팅(암컷) 1쌍으로 시작됐다.
그동안 개체 수가 계속 늘기는 했지만, 올해처럼 대폭 증가한 것은 처음이다.
진수이, 바이스의 새끼들이 태어나면서 세대 간 짝짓기로 말미암은 유전적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