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어디가'는 왜 홍콩,상하이로 배낭여행을 갔을까? : 네이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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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는 왜 홍콩,상하이로 배낭여행을 갔을까?

기사입력 2014-07-0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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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MBC ‘아빠 어디가’는 지난주까지 최저가 배낭여행을 보여주었다. 시기적으로 브라질 월드컵 축구와 겹쳐 이원방송이 됐지만, 최저가 배낭여행은 그런대로 소소한 즐거움을 제공했다.
육아예능, 가족예능은 외국에 나갈수록 위험성이 커진다. 육아가족예능은 시골, 전통의 분위기를 주는 게 좋기 때문에 시설 좋은 펜션이 아닌 시골의 할머니 할아버지 댁으로 가는 게 좋다. 여기서아이가 시골 집이 힘들다며 한번 울어주기라도 하면 완전 대박이다.
하지만 ‘아빠 어디가‘는 초저가배낭여행이라는 컨셉으로 이런 위험을 피해나갔다. 여행지는 김성주-민율, 윤민수-후 부자는 홍콩이고, 성동일-빈 부녀는 중국 상하이였으며, 안정환-리환부자는 일본 후쿠오카였다.
중국은 ‘아빠 어디가’의 중국판인 ‘빠빠취날‘이 후난위성TV에서 방송해 크게 히트하는 바람에 ‘빠빠취날’ 시즌2가 3회까지 방송됐다. 시즌2는 후보자들의 치열한 경쟁덕으로 엄선(?)했기 때문인지 예쁜 아이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빠빠취날‘의 원본인 ‘아빠 어디가’의 한국출연진도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국예능이 북부보다는 상하이 이남의 남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남부가 북부사람보다 한국예능을 더 좋아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남쪽에 ‘파워 방송국‘들이 많은 것만은 사실이다. 후난위성TV, 강소위성TV, 저장위성TV, 상하이TV들이 남부에 있고, 인구가 1억이 넘는 광둥성에는 큰 방송 콘텐츠 제작사들이 몰려있다. 광둥성에는 홍콩과 대만 문화가 들어와 있다.
‘아빠 어디가’ 같은 한국의 인기예능이 베이징 이북보다는 남쪽에서 더 많은 인기가 있는 이유다. 홍콩 등 중화권에는 김성주가 민율과 함께 지하철 구내에서 빵을 먹다가 쫒겨다니는 방송을 본 사람들도 많다. 상하이로 간 성동일은 ‘아빠 어디가‘의 파생 콘텐츠인 중국 영화 ‘아빠의 휴가’에 특별 출연하기로 했다고 한다.

SBS ‘런닝맨’ 중국판 제작사도 중국 남부인 저장(절강)위성TV다. 중국에서 ‘아빠 어디가’는 중국판이 뜬 후에야 큰 관심이 생겼지만 ‘런닝맨‘은 중국판 제작과 상관없이 원판이 중국에서 인기다. 그래서 중국판 런닝맨(奔兄弟)이 한중공동제작 형태가 된 것은 그런 이유때문이다.
또한 ‘아빠! 어디가’가 최저가배낭여행지로 홍콩과 상하이를 간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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