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40개월에 사망자 17만명 넘어"
기사입력 2014-07-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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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시리아 내전이 40개월째 계속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1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10일(현지시간) 지난 2011년 3월 18일 시리아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8일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7만1천509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SOHR은 사망자의 3분의 1 수준인 5만6천495명이 민간인이었으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는 9천92명이라고 덧붙였다.
교전 중 사망한 정부군과 국가방위예비군 등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측은 6만5천803명이며 반군과 급진 이슬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사망자는 4만6천301명이다.
반군 측 사망자 가운데 1만5천422명은 외국인으로 IS와 이슬람주의 반군 그룹에 가담했다가 사망했다. 외국인 반군의 국적은 아랍국 외에도 유럽과 아시아, 미국, 호주 등으로 다양했다.
알아사드 정권 측 사망자에는 레바논의 무장정파인 헤즈볼라 조직원이 509명과 외국 용병 1천603명이 포함됐다.
SOHR는 시리아 내 활동가와 의사, 변호사 등을 통해 문서로 확인한 사망자만 집계하고 있어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엔은 지난해 7월까지 최소 10만명이 사망했다는 집계를 발표하고서는 사망자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집계를 중단한 상태다.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