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매출 1천억원 벤처' 450개 첫 돌파 : 네이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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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매출 1천억원 벤처' 450개 첫 돌파

기사입력 2014-07-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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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지난해 연매출로 1천억원 이상을 올린 벤처 기업이 450개를 처음으로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21일 벤처 기업 6만9천801개 가운데 지난해 연매출이 1천억원을 넘어선 기업이 454개로 전년의 416개보다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1천억원 클럽'에 새로 가입한 벤처는 56개로, 나노스(2천160억원), 카카오(2천108억원), 해성옵틱스(1천828억원), 경동원(1천751억원), 휴롬(1천560억원) 등이다.
전체 순위로는 코웨이가 1조9천337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팬택(1조3천356억원), 넥슨코리아(1조2천522억원), 네이버(1조2천235억원), 모뉴엘(1조1천410억원) 등 8개 벤처가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1천억원 클럽' 벤처가 올린 전체 매출액은 101조2천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7.1%를 차지했다.
총 고용 인원은 16만6천164명으로 전년보다 3.1% 늘었고, 업체당 평균은 366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벤처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대기업보다도 좋았다.
매출액 증가율(이하 12월 결산법인 441개사 분석)이 8.2%로 대기업(0.6%)이나 중소기업(4.6%)보다 높았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평균 6.9%로, 대기업(4.6%)이나 중소기업(4.2%)을 웃돌았다.
창업 이후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6.8년으로 전년(17년)보다 0.2년 단축됐다. 통신기기·방송기기가 10.8년으로 가장 짧았던 반면 음식료·섬유·(비)금속은 20.3년으로 가장 길었다.
업종별 비중은 기계·제조·자동차 등 일반 제조업이 49.7%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등 첨단 제조업이 33.3%, 소프트웨어·정보통신 6.3%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59%가 몰렸고, 경남 15.9%, 충청 14.7%, 경북 6.3% 등의 순이다.
중기청은 '벤처 1천억원 기업'의 성공 요인으로 기술 혁신과 해외 수출을 꼽았다.
이들 벤처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은 2.7%로 대기업(1.2%)이나 중소기업(0.7%)보다 높았다. 특허권 보유 건수도 평균 53.6건으로, 일반 벤처 평균(3.5건)의 15배에 달했다.
해외 수출은 매출 대비 25.9%에 달해 대기업(17.4%), 중소 제조업(14%)보다 많았다.
중기청은 오는 22일 '벤처 천억 기업' 기념식을 열어 이들 벤처에 기념패를 수여하고, 후배 벤처에 노하우를 전수하는 '벤처천억 청년창업 멘토링 지원단'을 발족할 예정이다.
이들 벤처는 기념식에서 벤처 펀드 출자금을 지난해 말 3천462억원에서 3년이내에 5천억원까지 확대하기로 결의할 예정이다.
연매출 1천억원 이상인 벤처는 2005년 78개, 2006년 102개, 2007년 152개, 2008년 202개, 2009년 242개, 2010년 315개, 2011년 381개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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