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뉴트리아·황소개구리 천지…생태교란 '외래종' 남한강 점령 : 네이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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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호수인 충주호도 외래종의 습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대대적 퇴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랍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주댐 하류에 위치한 탄금호.
부표처럼 덫을 띄워 놓았더니, 쥐처럼 생긴 커다란 동물이 잡혔습니다.
'괴물 쥐'라 불리는 외래종, 뉴트리아입니다.
◀ 최복식/뉴트리아 퇴치전담반 ▶
"전체적으로 섬뜩하고 흉측하게 생겼습니다."
갈수록 뉴트리아 목격 제보가 늘자, 지난 7월부터 인위적인 포획에 나선 것입니다.
추위에 약한 뉴트리아는 겨울에 상당수가 자연사하기 때문에 충북과 강원 등 북쪽은 문제가 되지 않았었는데, 정부가 예산을 들여 이곳 남한강 일대에서 퇴치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 강태구/원주지방환경청 주무관 ▶
"굴을 뚫고 살기 때문에 둑이나 제방의 붕괴 위험이 있고요. 그리고 수초 식물들을 먹고 살기 때문에 수생 자연환경에 영향을 줍니다."
남한강 옆 웅덩이며 골프장 저류지는 황소개구리 천지입니다.
막강한 번식력을 자랑하듯, 올챙이들이 바닥에 새까맣게 깔렸습니다.
1급수를 자랑하는 충주호에 배스와 블루길 등이 최고 포식자로 자리 잡은 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 신기환/어민 ▶
"60%는 외래어종이고 토종 어류는 40% 나온다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토종 식물을 죽이는 가시박 등 외래 생태교란 식물도 호수 주변을 차지해 해마다 대대적인 퇴치 작업을 벌여보지만, 그때뿐입니다.
수도권 최대 상수원으로 인위적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 남한강이 외래종에 조금씩 자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심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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