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관계자는 "주중에는 근처 상인들이 정기주차권을 끊어 이용하는데 롯데월드몰이 개장하고부터는 빈자리가 없어서 민원이 들끓고 있다"며 "주차료가 3분의 1도 안되니 벌써부터 쇼핑객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결국 공영주차장을 나와 잠실역 사거리에서 유턴해 다시 롯데월드몰 주차장 입구로 향했다. 예약된 차량이라는 표시가 뜨고 여성전용주차장인 지하 2층을 지나 지하3층으로 내려가니 넓직한 주차장이 눈에 들어왔다. 한눈에 봐도 주차장엔 차량이 수십대에 불과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시간에 700대만 예약주차를 받고 있는데 실제로 입차하는 차량은 한시간에 100대도 채 안된다"고 밝혔다. 주차장에서 만난 한 중년고객은 "서울시내 교통사정을 생각하면 도저히 사전예약제 시간에 맞출 수가 없어 동행한 딸이 몇번이나 예약시간을 수정했다"며 "실시간 예약을 할 거면 뭣하러 인터넷 예약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