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문화재연구소는 삼국 시대 복암리 일대 마한 세력의 대외관계와 세력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촌 고분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고분의 규모와 함께 돌방, 돌덧널, 옹관 등 다양한 매장시설 9기가 확인됐다.
올해에는 고분 안에 만들어진 3기의 돌방무덤에 대한 내부 조사를 실시해 금동 신발, 금제 귀걸이, 금제 장신구, 마구, 화살통 장식, 화살촉, 옥, 토기, 석침(石枕·돌베개), 개배(蓋杯, 뚜껑 접시) 등의 중요 유물이 발굴됐다.
금동 신발이 출토된 1호 돌방무덤은 최대 길이 485㎝, 너비 360㎝, 높이 310㎝로 현재까지 알려진 마한·백제권의 초기 대형 돌방무덤 가운데 가장 크다. 돌방무덤은 석재를 쌓아서 만든 무덤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