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현양 부모 "남아 있는 가족들께 미안하다" | Daum 미디어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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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잔뜩 깔린 팽목항 가족 임시숙소 인근에서 시신의 옷가지 등을 확인한 황씨는 딸 지현이의 옷임을 확신하고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쥐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런 남편을 부인 신씨는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서 있었다.
딸을 시신으로나마 찾았다는 기쁨과 외동딸을 결국 차가운 시신으로 되찾은 슬픔이 어지러이 교차하는 순간 황씨는 무너지고 말았다. 다른 가족들의 '축하 아닌 축하'를 받으며 아직 가족을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 품에 안겨 하염없이 울었다.
"미안하다"고 되뇌이는 황씨에게 한 실종자 가족은 "네가 성공해야 우리도 성공하는 거야"라며 등을 토닥토닥 두드렸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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