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지방으로 옮겼더니…연간 50억원 효과
기사입력 2014-11-12 21:13 | 최종수정 2014-11-12 21:21
[뉴스데스크]◀ 앵커 ▶
전국을 고르게 발전시키기 위해서 수도권에 밀집된 공공기관들이 지난해부터 속속 지방으로 옮가고 있는데요.
벌써 효과를 보는 곳이 있습니다.
전준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2년 경기도에서 제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국토교통부 인재 개발원.
5천명이 넘는 공무원이 지난해 교육을 받았습니다.
보통 닷새짜리 교육을 받는데 그 기간 동안 제주도에서 1인당 평균 48만원을 쓰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 김진열 주무관/충남당진교육청 ▶
"감귤도 사서 보내고, 초코렛도 사서 보내고..."
상주하는 공무원의 생활비와 기관 운영비까지 합치면 연수원 이전으로 새로 유입되는 돈이 56억원에 달합니다.
내년 기관 9개가 들어서면 이 규모가 500억원이 넘는다는 계산입니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1차적인 소비 증가만으로도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김철호/혁신도시 인근 상인 ▶
"기대가 많이 되죠. 국세청 연수원도 들어오고..."
각종 공사와 연수원 등 지방으로 이전을 마쳤거나 이전할 기관은 모두 120개.
개개인의 소비도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론 지역 인재 채용 같은 지역 발전 계획이 병행돼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전준홍 기자 jjh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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