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은 14일 창원지법 형사1단독 정진원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의원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김 의원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피고인의 행위는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에 반하는 가장 경계해야 할 의회 폭력이 분명하다. 피고인도 스스로 경멸하는 행위를 우발적으로 자행해 부끄럽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범행 자체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왜 이런 행위를 했는지에 대해 지역구민의 뜻을 대변할 입장이었다는 점을 재판부가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충분한 대화나 토론없이 갑자기 야구장 입지가 변경되면서 지역구민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무력감과 자괴감이 들었을 것"이라며 "시의회 역시 피고인 구속으로 파행을 겪고 있어 피고인이 의회에 복귀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재판부가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