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의성 성광성냥, 보존작업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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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24일 국내 마지막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경북 의성군·읍 도동리의 성광성냥 공장 정문이 지난해 11월 조업중단 이래 굳게 닫혀 있다. 2014.09.24 kjh9326@newsis.com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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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국내 마지막으로 경북 의성군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성냥공장인 성광성냥(대표 손진국)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보존하기 위한 작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의성군은 지난 22일 인문사회연구소와 '의성 성냥 박물관 건립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의성군 및 경북도에 따르면 인문사회연구소는 늦어도 2015년 1월21일까지 성광성냥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한 개발 여건 분석 및 타당당 조사, 재원조달 계획 및 투자계획 등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보고하게 된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검토작업을 거쳐 성광성냥을 박물관 및 체험학습장 등으로 조성해 관광상품화 하기 위한 MOU를 체결한 뒤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의성군은 특히 이 사업의 핵심인 성광성냥 공장 부지 매입비를 2015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내년 초부터 사업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일 김남일 경상북도 문화체육국장은 의성군과 성광성냥을 잇따라 방문, 성광성냥 공장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하기 위한 사전조율 작업을 마쳤다.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의성군이 성광성냥 공장 부지 7600여㎡를 매입해 군 재산에 귀속시키면 경북도가 국·도비를 투입해 기계설비 구입 및 체험학습장 개설, 박물관 조성 등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광성냥측은 공장 일부를 의성군에 기부하고 성냥 생산라인의 기계 운전 및 보수 등을 전폭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954년 2월 문을 연 성광성냥 공장은 현재 윤전부, 축목부, 건조부, 소갑부, 대갑부, 배합실 등 10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중국산 물량공세에 밀려 지난해 11월부터 조업을 중단한 이후 1년이 가깝도록 방치되고 있어 하루빨리 보존작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산기계 등의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민선6기 들어 7000만년 전 한반도 최초의 화산인 금성면의 금성산과 국내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성광성냥을 '불'이라는 콘텐츠로 묶어 관광상품화 하려는 의욕이 어느때 보다 높아 곧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jh932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