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유수지 서식 저어새 2년째 개체수 유지 : 네이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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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유수지 서식 저어새 2년째 개체수 유지

기사입력 2014-11-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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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유수지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저어새의 개체 수가 2년째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천저어새네트워크 등이 지난 1년간 시행한 저어새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올해 남동유수지에 머무는 저어새는 모두 123마리로 지난 2012년 조사한 121마리와 비슷했다.
그러나 저어새 새끼의 생존율은 다소 떨어졌다.
2012년에는 저어새 새끼 127마리가 부화해 121마리(95%)가 생존한 반면 올해는 새끼 147마리가 부화, 123마리(83.67%)만 살아났다.
또 그동안 11월 하순∼12월 초순에 남동유수지를 떠나던 저어새들은 2년째 9∼10월 사이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저어새네트워크는 남동유수지 인근 지역의 갯벌매립공사로 감소한 조류휴식 공간과 먹이 부족 때문에 저어새 이동 시기가 두 달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저어새 새끼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부화장소인 남동유수지 내 인공섬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저어새네트워크의 한 관계자는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개체 수가 유지되고 있는 건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저어새의 서식을 위협하는 요소가 존재하는 만큼 남동유수지를 보전하고 자연친화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제205-1호)인 저어새는 전 세계 2천700여 마리가 있으며 그 가운데 40%가량이 남동유수지와 강화 등 인천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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