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을 수사중인 현지 경찰과 접촉한 후쿠오카(福岡) 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에 의하면, 경찰은 송씨의 휴대품들이 바다 근처에 있었던 점, 송씨 시신이 속옷 차림으로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술을 마신 송씨가 바다에 빠졌다가 헤엄쳐 나온 뒤 따뜻한 곳을 찾아 건물 안으로 들어가 자던 중 숨졌을 개연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유족이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5일 나가사키대학 병원에서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단체 관광객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지난달 26일 쓰시마를 찾은 송씨는 도착 당일 오후 일행 5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는 실종됐다.
일본 경찰은 실종 3일 만인 지난달 29일 쓰시마 이즈하라항 인근에서 송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외투를 발견하고 주변을 집중 수색하다 30일 오전 이즈하라 분청사 건물 안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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