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콘서트서 '로켓캔디' 터뜨린 고교생, 소년부 송치 : 네이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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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콘서트서 '로켓캔디' 터뜨린 고교생, 소년부 송치

기사입력 2015-01-07 19:05 | 최종수정 2015-01-07 19:26

기사원문 1284

지난달 10일 오후 8시 20분께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고교 3학년생 A(18·아래 가운데)군이 인화성 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 안에서 꺼내 불을 붙인 뒤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됐다. 이 사고로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은 7일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콘서트장에서 속칭 '로켓캔디'(황, 질산칼륨, 설탕 등을 섞어 만든 고체연료)를 터뜨려 2명에게 화상을 입히고 성당 물품을 부순 혐의 등으로 오모(18·고교 3년)군을 소년부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오 군이 만 19세 미만의 소년이고 초범인데다 피해자 중 일부가 처벌을 원하지 않지만, 사안이 중대해 구속상태에서 소년부로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 군은 소년재판부에서 최대 2년 이내의 소년원 보호처분을 받을 전망이다.
오 군에게 적용된 혐의는 위험한물건에의한상해, 건조물침입죄, 총포도검화약류등단속법위반, 특수재물손괴 등 4개다.
검찰은 '로켓캔디'를 폭발성 물질로 보기 어렵다는 국과수 감정결과에 따라 '폭발성물건파열치상' 대신 '위험한물건에의한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오 군은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8시 20분께 전북 익산시 신동 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번개탄으로 '로켓캔디'가 든 양은냄비에 불을 붙인 후 터뜨려 2명에게 화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됐다.
오 군은 흑색화약과 황산을 불법으로 소지하고 콘서트를 방해할 목적으로 행사장인 성당에 들어가 유리창과 바닥재를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오 군은 범행 전날 오후 1시 12분부터 '네오아니메'라는 애니메이션 사이트에 '드디어 인생의 목표를 발견했다' '봉길센세(윤봉길 의사를 의미)의 마음으로', '감쪽같지 않노?'라는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오 군은 2013년 여름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가입해 활동했으며, 지난해 7월 인터넷으로 화학약품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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