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공고 동문들이 발간한 ‘유일한의 후예들’
손혜정 기자 | shonhj530@kbiz.or.kr
[1982호] 승인 2014.06.25
▲ 지난 14일 유한양행 대강당에서 열린 ‘유일한의 후예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각계 인사와 동문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중소기업뉴스=손혜정 기자]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박사가 세운 유한공고 출신 동문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냈다.
유한공고 총동문회는 지난 14일 유한양행에서 ‘유일한의 후예들’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유일한의 후예들’은 차동엽 신부, 한호형 법무법인 우송 대표 변호사, 서성기 테라셈 대표, 허상회 미국 뉴욕 맨하탄아트 대표 등 각 분야에서 활동중인 유한공고 동문 25명과 설립자 유박사와의 인연 등 소박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성실, 정직, 근면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학훈을 실천함으로써 큰 인물보다는 이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인재로 길러지는 유한의 학풍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발간을 주도한 이원해 총동문회장(대모엔지니어링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수준이 세계 최빈국 수준이었을 때 유일한 박사에 의해 설립된 유한공고는 한국경제 성장과 함께 했다”며 “전액 장학금 등 파격적인 혜택으로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 졸업생들은 국가경제발전의 일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원해 총동문회장은 기계과를 졸업하고 외국계 중공업기업에 근무하다 1989년에 창업한 어태치먼트 전문기업 대모엔지어링을 연매출 700억원대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회사이름도 유일한박사의 정신을 좇아 모든 사람에게 크게 모범이 되자는 뜻으로 ‘대모’라고 정했다고 전했다.
기계과를 졸업한 서성기 테라셈 대표는 “유한공고에서 배운 가장 소중한 것은 유일한 박사의 기업가정신”이라며 “성실과 정직, 기술력과 나눔의 상생을 실천하셨던 유일한박사의 정신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반도체장비회사를 설립해 한 때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시켰을 때도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 주면서 유일한 박사의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고자 했다.
동문회에 따르면 올해 학교설립 50주년을 맞이해 첫 발간한 ‘유일한의 후예들’은 앞으로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을 발굴해 속편을 제작할 계획이다.<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