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가 보여준 의리, 돈보다 사람이다 [Oh!쎈 초점] : 네이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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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경주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수장으로 있던 코코엔터테인먼트가 폐업을 결정한 가운데 ‘돈’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김준호-코코엔터테인먼트 연기자, 직원들의 의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코코엔터테인먼트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폐업 결정을 알린 이후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김준호를 기다리겠다는 연기자들과 직원들의 의리가 빛을 발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폐업 결정 과정에서 김준호가 자비로 출연료 지급을 완료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돈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이들의 ‘의리’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폐업 결정을 알리는 공식 보도자료에서 “김준호 컨텐츠 대표는 후배 연기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연기자들의 미지급 출연료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일부 연기자들의 출연료는 김준호 대표의 자비로 지급을 완료한 상태”라며 “임직원들의 미지급 월급과 퇴직금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수장으로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던 그가 폐업이라는 안타까운 결정 앞에서도 자신의 이익 보다는 후배들의 이익을 생각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가는 정이 있으면 오는 정도 있다고 했던가. 김준호를 생각하는 후배들 혹은 직원들의 마음 씀씀이도 만만치 않다.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전 직원인 한 관계자는 OSEN에 “새롭게 소속사를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김준호를 기다리는 분위기”라며 연기자-직원들 사이의 분위기를 귀띔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이미 지난해 말 시상식장에서 감지된 바 있다.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개그맨들이 김준호를 향한 변함없는 믿음과 애정, 그리고 아낌없는 격려를 건넨 것. 당시 김준현은 김준호의 지지자로 무대에 올라 “친한 형이자 나의 사장이었던 영원한 우리 보스”라며 “지금 힘들다. 하지만 우리 똘똘 뭉쳐 이겨내고 있으니 걱정 말아달라”는 말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 뿐만 아니라 김준호의 영원한 파트너 김대희도, 소속 연예인이었던 이국주, 김지민도,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함께 호흡 중인 차태현도 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로 김준호를 감동케 했다.
이처럼 김준호와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연기자-직원들의 의리는 ‘돈’ 보다는 ‘사람’을 중요시 하는 김준호의 신념 때문이다.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개그우먼이었던 김지민은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김준호가 나에게 ‘돈을 남기는 것보다 사람을 남기라’고 했다. 김준호 선배님은 사람을 너무 많이 남겼다. 주변에서 ‘어느 한 사람 때문에 네가 많이 힘들지’라는 소리를 듣는데 우리는 선배님 한사람 때문에 흩어지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후배 연기자들을 대하는 김준호의 생각과, 그를 믿고 따르는 후배들의 마음을 가장 절실하게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편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공동 대표 김모 씨의 횡령과 잠적, 소속 연예인 출연료 미납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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