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오릭스, 현대로지스틱스 이어 현대증권 인수
기사입력 2015-01-3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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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 선정..인수가1조원 이상 관측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일본계 금융그룹인 오릭스가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30일 현대증권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한영회계법인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PE)코리아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현대그룹과 자베즈파트너스, 프랑스 나타시스 은행들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36.9%이며, 함께 입찰에 참여한 파인스트리트그룹은 예비협상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매각가격이 1조원 수준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산은은 실사를 거쳐 3월 중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5월 중으로 거래를 종결한다는 방침이다.
오릭스는 국내에서 OBS저축은행과 스마일저축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롯데그룹 등과 함께 현대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물류회사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88.9%를 6500억원에 인수했다. 이중 오릭스가 순수하게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35%다. 오릭스는 현대로지스틱스를 인수하면서 현대증권에도 유력한 인수후보로 떠올랐다. 오릭스는 현대증권 인수에 집중하기 위해 KT렌탈 입찰에도 불참키로 했었다.
한편 이종철 오릭스 대표는 "해외 자산운용사와 인수합병(M&A) 회사와 함께 시너지를 내도록 하겠다"면서 "침체된 증권시장에서 새로운 모델로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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