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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출 중심 조선→자동차→자동차부품으로 이동

기사입력 2015-01-31 07:36 | 최종수정 2015-01-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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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어 해양탐사선 진수<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에서 가장 많이 수출되는 품목은 자동차부품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는 지난해 부산지역 수출 1위 품목이 자동차 부품이라고 31일 밝혔다.
연간 17억4천200만 달러를 수출해 부산지역 전체 수출액 147억300만 달러의 11.8%를 차지했다.
자동차부품은 2013년 13억 달러를 수출해 전체 수출액 132억6천300만 달러의 9.8%를 차지, 자동차를 제치고 부산 수출 1위 품목에 처음으로 올랐다.
부산 수출은 1970년대 목재에서 1980, 90년대 섬유, 신발을 거쳐 2000년 조선으로 중심이 옮겨져 왔다.

르노삼성차 자동차 생산<연합뉴스 자료사진>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으로 분류되는 조선 및 조선기자재는 2009년까지 부동의 부산수출 1위를 유지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조선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2010년 자동차에 1위 자리를 넘겼다.
부산에 본사와 공장을 둔 르노삼성자동차의 수출 호조로 자동차는 2010년 전년대비 130%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15억9천500만 달러를 수출해 부산 최대 수출품목으로 부상했다.
당시 선박 수출은 14억9천100만 달러에 그쳐 2위로 밀려났다.
1위에 오른 자동차는 2011년에는 수출이 34.5% 늘어 21만4천400만 달러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2년에는 글로벌 경기불황이 길어지면서 수출액이 전년대비 25.6% 줄어든 15만9천6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출 1위 자리는 유지했다.
2013년에도 자동차 수출은 계속 감소해 수출액이 12억1천500만 달러까지 줄었고, 수출 1위 자리도 자동차부품에 넘겨구고 말았다.

첫 수출길 오르는 르노삼성차 로그<연합뉴스 자료사진>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14억7천600만 달러로 다소 회복했으나 자동차부품 역시 지난해 전년대비 33.9%나 늘어난 17억4천200만 달러를 기록해 2년 연속으로 수출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조선은 2010년 이후 계속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7억4천300만 달러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조선의 수출품목별 순위는 기초산업기계(8억6천만 달러), 철강판(8억2천400만 달러), 주·단조품(7억7천900만 달러) 등에도 밀려 8위로까지 떨어졌다.
무역협회 한 관계자는 "부산지역 수출품목이 국내외 경제상황에 따라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올해도 조선과 기계류 등은 수출전망이 밝지 않은데 반해 자동차 관련 수출은 호조세가 예상돼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수출 비중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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