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과·반성 없이 발뺌부터"…박태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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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수영 간판스타 박태환(26)의 세계반도핑기구(WADA) 약물검사 양성반응에 일본 여론도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일본 매체 ‘포커스 아시아’는 2일 박태환에 대한 자국 누리꾼 반응을 보도했다. “박태환은 한국 최초의 올림픽 수영 금메달에 빛나는 슈퍼스타로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수영장이 ‘문학박태환경기장’으로 명명될 정도”라고 설명한 후에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쑨양(24·중국) 및 하기노 고스케(21·일본)와의 정상경쟁이 주목받아 일본 인터넷에서도 아는 얼굴”이라고 덧붙였다.
박태환 측이 병원의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 일본 누리꾼은 “반성하는 모습 없이 우선 열심히 발뺌하고 있다”면서 “같은 일이 일본에서 일어났다면 보통 가장 먼저 사과부터 한다”고 지적했다.![]()
“약물복용에 대해 박태환의 고의라는 것이 일본 누리꾼 대부분 시각”이라고 전한 ‘포커스 아시아’는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던 걸까?”, “박태환은 진실을 숨기고 있다”, “양성반응이 나온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다”, “유명한 금지약물인 ‘네비도’를 박태환 정도 되는 선수가 몰랐다고? 잡아떼는 낯짝이 참 두껍다” 등의 반응을 소개했다.
문제가 된 WADA의 약물검사는 2014년 9월 초 시행됐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21~26일 진행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수영종목에서 은1·동5를 획득했다. 그러나 약물검사가 대회 전에 진행됐기에 혐의가 인정되어 징계가 확정된다면 메달이 모두 박탈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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