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도주극 벌이다…퇴근길에 발 묶인 절도범
기사입력 2015-02-11 20:57
<앵커>
미국 LA 도심에서 차량 절도범과 경찰의 숨 막히는 추격전이 40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이 장면이 방송사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는데, 마치 영화 촬영 현장 같습니다. 보시지요.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질주하던 은색 차량이 다른 차를 들이받습니다.
[와! 저것 보세요. 충돌 사고가 났네요. 다른 차를 들이받았어요.]
경찰의 추격을 받고 있는 차량 절도범입니다.
다급해진 절도범은 좁은 도로를 내달리고 또 한 번 다른 차와 충돌합니다.
[와! 부딪히고도 계속 도주하려고 하네요.]
연이은 충돌에도 도주를 멈추지 않지만 얼마 못 가서 또 부딪히고 맙니다.
불꽃이 튀는 차로 역주행까지 하며 달아나려 하지만 또 충돌하며 차량이 멈춰 섭니다.
[절도범이 다른 차를 빼앗으려고 하네요.]
차량에서 내린 도주범은 총으로 위협해 다른 차를 빼앗아 타고는 또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엘리자베스/피해자 : 저에게 총을 겨누고는 차에서 내리라고 했어요. 그러더니 제 차를 빼앗아 달아났어요.]
좁은 길을 벗어나 이번엔 고속도로로 도주하는 절도범, 하지만, 얼마 못 가서 퇴근길 정체에 맞닥뜨립니다.
차에서 내려 달리다가 또 다른 차를 빼앗으려는데 이번엔 여의치 않습니다.
29살 차량 절도범 로타는 결국, 추격해 온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체포됐습니다.
차량 7대와 충돌하면서 도심 도로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광란의 도주극은 40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박병일 기자 cokkiri@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