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구당 자산 3.3억원…美·日 절반 이하
기사입력 2015-03-0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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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 비중 선진국보다 높아]
한국의 가구당 평균자산이 약 3억3000만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시장환율 기준으로 미국과 일본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2년말 기준 우리나라 가구당(2.69인 기준) 순자산은 3억2823만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가구당 순자산은 시장환율(2012년 1126.76원/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29만1000만달러다. 이는 미국(63만달러)의 46.2%, 일본(61만4000달러)의 47.4%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구매력평가환율(PPP, 2012년 기준 860.25원/달러)로 환산하면 한국의 가구당 순자산 규모는 38만2000달러로 미국의 60.6%, 일본의 81.4% 수준으로 상승한다.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순자산에서 부동산 등 비금융 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은에 따르면 총자산에서 비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이 65.9%로 호주(60.9%), 캐나다(42.7%), 일본(39.8%), 미국(33.4%)보다 높았다. 순자산 기준으로 할 경우 한국 가구의 비금융자산 비중은 78.4%로 더 높아졌다.
한은은 “미국, 일본 등이 금융자산 비중이 더 높은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이 주식, 채권 등 금융시장보다는 여전히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투자가 집중된 모습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한편 국내 주택 시가총액은 2012년 기준 3042조5000억원으로 GDP(국내총생산) 대비 2.2배로 집계됐다. 주택 시가 총액은 1995년 GDP의 1.9배에서 2000년 1.7배로 낮아졌다. 이후 부동산경기 호황으로 GDP 2.2배로 확대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횡보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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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us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