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이 우려를 주는 또 다른 걱정거리는 안정성 여부다. 다섯 멤버들은 '식스맨' 특집을 진행하기 전 회의를 하며 '인격과 자기관리'를 최우선으로 뒀다. 기존 멤버들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불가피하게 하차한 것을 인식했기 때문일 터.
제 6의 멤버는 '무한도전'과 어울리면서도 그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자여야 한다. 전현무가 '식스맨'을 가리켜 "독이 든 성배"라고 표현한 것은 아무나 꿰찰 수 있는 자리가 아닌 것은 물론, 멤버로 낙점되더라도 어려운 난관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식스맨이 될 자는 보다 신중해야 하고 겸손해야 한다.
장동민은 독한 개그로 이름을 알렸다.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다. 최근 있었던 '코디 사건'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장동민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위험성이 다분하다. 그는 발언의 수위가 워낙 높아 논란의 소지를 몰고 다니는 인물이다.
지난 방송에서 장동민의 지인 허지웅은 "장동민을 좀 쓰다가 바꾸는 것이 좋겠다. 조만간 사고를 칠 것이다"고 예견했다. 농담스럽게 던진 말이겠지만, 장동민이 가진 캐릭터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난 뼈 있는 말이기도 했다.